총신대 트루스포럼이 25일 ‘이상원 교수 해임 철회를 촉구하며’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학내에 게시했다.
이들은 “근래에 동성애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온 총신대학교 이상원 교수 해임과 관련된 뉴스로, 대한민국 복음전파에 소중한 역할을 해온 자랑스러운 총신에 깊은 걱정과 우려가 생긴다”며 “총신대학교는 '성경적 세계관을 기초로 세워진 기독교 지도자 교육기관'이다. 총신의 교육이념과 교육목적은 개혁적 기독교 신앙의 세계관에 입각하여 인류 사회와 국가 및 교회에 봉사할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총신대학교는 총신의 교육이념과 교육목적에 충실해야 하며 이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동성애에 반대 입장을 취하고 그같이 가르친 자를 쫓아내는 것은, 성경적 세계관과 개혁적 기독교 신앙 세계관 어디에도 없는 일이다. 명백히 교육이념과 교육목적을 벗어난 부끄러운 결정”이라고 했다.
또 “지난해 4월 '인간론과 종말론' 강의에서 성희롱이 있었다는 주장에 의해 이루어진 성희롱-성폭력 대책위원회의 조사에서 이상원 교수님의 발언은 '성희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려졌고 보고되었다. 그러나 이 보고는 채택되지 않았고, 곧이어 징계위원회가 열리게 되었다”며 “조사 결과 성희롱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따로 징계위원회가 열리게 되고 징계의 결과로 해임이 된 사유는 무엇이 되는 것인가”라고 했다.
트루스포럼은 “총신이 정말 성경적 세계관과 개혁적 기독교 신앙 세계관에 입각하여 인류 사회와 국가 및 교회에 봉사할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면, 이상원 교수를 더더욱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며 “오늘날 이 사회와 일부 기독교인들은 '동성애를 사랑으로 품어 주어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동성애 반대를 외치는 사람들의 입에는 재갈을 물리며 처벌하려 하고 있다. 이는 명백히 하나님의 말씀을 거스르는 것이며, 또한 폭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지자가 옳은 말을 할 때마다 핍박하고 잡아 죽인 잘못된 역사가 오늘날 총신에서 반복되는 비극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총신대학교에 고한다. 잘못된 판단으로 잘못된 선택과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이를 되돌릴 수 있다”고 했다.
이들은 “이상원 교수에 대한 해임을 철회하고 앞으로 이상원 교수가 하나님의 말씀과 양심에 따라 더욱 바른 가르침을 전할 수 있는 울타리가 되어 달라”며 “이것이 총신이 이 사회에 전할 좋은 가르침이며 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총신대학교 교수님들과 학생들에게 고한다. 이번 비극의 희생양은 이상원 교수”라며 “이번에 이를 외면하고 침묵한다면, 다음에는 기회가 없을 수 있다. 왜냐하면, 다음 칼날이 향하는 대상은 바로 나 자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잘못된 일이 마땅히 바로잡히길 기대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