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 전 분야가 셧 다운되고 한국교회 역시 큰 타격을 받았다. 타종교는 완전히 셧 다운을 시켰지만, 그래도 한국교회는 온라인 예배를 드리던지, 아니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하면서라도 끝까지 예배를 지켰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온전한 현장예배를 드리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게 2개월 여가 넘도록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다가 점차 진정 국면으로 들어섰다”며 “정부에서도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면서 출구전략을 찾고 있었다. 그래서 한국교회 역시 무너진 예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이것은 어느 일 개인, 한 교회만 나서서 될 일이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가 함께 힘을 모아 한국교회의 예배 회복을 선언하고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교총을 통해서 5월 31일을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로 선언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 그 이후에 갑자기 이태원 게이클럽 집단감염 사태가 터지면서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몇몇 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한교총이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 보도자료를 통해서 제시한 80% 출석의 수치는 이태원 게이클럽 집단감염 사태 이전에 제시한 수치다. 정부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면서 일상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때 잡은 목표”라고 했다.
소 목사는 “그러나 계속해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보건당국의 방역 대처에 변화가 따른다면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 역시 방향성을 달리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은 예배의 본질과 가치, 생명을 회복하자는 선언과 방향성에 초점을 맞추어야지 단기적 총동원 주와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우리 사회는 코로나 포비아와 블루 현상을 겪으면서 위기감에 빠져 있다. 이런 때일수록 방역당국의 물리적 방역도 중요하지만 종교의 심리적, 정신적, 영적 방역도 중요하다”며 “이제는 반달리즘의 기습 공격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한국교회의 예배의 본질과 가치, 생명을 회복하고 우리 사회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주에 저희 교회 역시 성도들을 더 모이게 하려고 했지만 생활방역을 더 강조하면서 속도 조절을 했다. 저희 교회도 목요일, 금요일까지 추이를 지켜보면서 변동성 있게 접근하려고 한다”며 “그러나 우리가 너무 위축될 필요는 없다. 하늘의 거룩한 퍼펙트 스톰이 일어나기를 기도해야 한다.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의 선언과 새로운 방향성을 기점으로 한국교회와 우리 사회에 새로운 희망의 물결이 일어나기를 기도해야 하겠다”고 전했다.
#소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