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6위를 차지한 트로트 가수 장민호 씨가 10여년 간 기독교NGO단체인 한국컴패션을 통해 전 세계 어린이들을 후원해온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최근 한국컴패션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장 씨가 10년 동안 필리핀 어린이 롬멜과 주고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장 씨는 롬멜에게 “널 만나서 정말 행복했어.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가 함께 한 시간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아”라면서 “컴패션을 통해 너를 만난 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감사의 제목이야”라고 전했다.
이에 롬멜은 편지를 통해 화답하며 “후원자님을 만났던 순간은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라며 “하나님께서 후원자님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축복하셔서 후원자님의 목소리가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길 바랄게요”라고 전했다.
장 씨는 컴패션밴드 콘서트에서 재능기부로 전 세계 가난한 환경에 놓인 어린이들이 후원자들과 만날 수 있는 비용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에 컴패션은 “장민호 후원자의 이야기처럼 가난한 환경에 놓인 어린이들에게 후원자들이 보내주는 한 장의 편지는 오랜 기다림의 결실이자 후원자님을 만나는 시간”이라며 “코로나19로 모두 힘겨운 시간이지만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고 안전한 나날 되시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컴패션은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전쟁으로 피해입은 고아를 돕기 위해 52년부터 시작됐다. 가난한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전 세계 25개국의 가난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과 1대 1로 결연을 맺고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인 양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컴패션은 한국전쟁으로 폐허를 입은 대한민국이 세계 각지로부터 받은 사랑을 되갚고자 2003년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