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한 프로골퍼 박지은이 오는 11월 결혼소식을 알렸다. ⓒ연합뉴스
은퇴한 여자 프로골퍼 박지은(33·영어이름 그레이스 박)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지난 6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은퇴를 선언한 박지은은 오는 11월 27일 오래 알고 지내던 초등학교 선배 김학수(사업)씨와 결혼한다고 2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했다.
박지은은 "결혼할 분은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온 네살 많은 선배다"며 "오랫동안 사귀었지만 이번에 결혼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000년부터 12년간 사귀어 왔다.
박지은은 200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해 2004년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통산 6승을 거뒀다.
그러다 2005년부터 고관절, 허리 등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다 최근 수년간은 성적을 내지 못해 작년 은퇴를 선언했다.
국내 복귀에 대한 질문에 박지은은 올 시즌 하반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참여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으나 실력이 나아지지 않아 앞으로의 계획은 결혼식 이후 생각해 보겠다며 골프 관련 분야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박세리(35·KDB산은금융그룹), 김미현(33)과 함께 미 LPGA '한국낭자군 1세대'로 골프의 중흥을 이끈 박지은은 현재 고려대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