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항체형성 됐다는데… 코로나19 백신 개발 얼마나 걸리나

사회
식품·의료
박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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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회사 모더나 테라퓨틱스(Moderna)가 코로나 항체형성 결과를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다.

19일 미 CN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모더나 측은 코로나19 백신 후보 'mRNA-1273'의 1상 임상시험에서 시험 참가자 45명 전원에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번 코로나 항체형성 결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mRNA-1273'은 지난달 16일 미국 국립보건원(NIH)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가 4명에게 투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모더나와 NIAID는 2개월여만에 이 백신을 공동개발했으며, 성인 남성 45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7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2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으며, 600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올 가을부터 비상 상황에서 일선 의료진에 한해 백신을 접종하고, 일반적인 경우는 내년 봄부터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러한 기대와 달리 보수적인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Clarivate)의 경우,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률은 5%에 불과하고 승인에는 5년2개월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mRNA'가 백신에 입증되지 않은 새로운 접근 방식인데다, 미 당국이 약물의 효능보다 안전성을 더 중시해 승인에 소요되는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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