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채용시장… 취준생 78% “중소기업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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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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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 10명 중 8명은 첫 직장으로 중소기업 취업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리는 신입 취업자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1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취준생 1천2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첫 직장으로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8.3%가 '있다'고 답했다.

4년제 대학 졸업생 중에는 74.0%가, 전문대학 졸업생 중에는 90.3%가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채용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중소기업 취업으로 눈길을 돌리는 취준생들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취준생들이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는 이유를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상대적으로 취업 문턱이 낮을 것 같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면 기업 규모는 상관없다(40.7%)', '직무와 관련된 다양한 일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에'(37.4%),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서'(28.1%)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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