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관내 유흥주점 등에 2주간 집합금지 명령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시청 본관에서 유흥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

권영진 대구시장이 11일 오전 대구시청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시는 시내 모든 유흥주점과 일반음식점 중 감성주점, 콜라텍에 대해 오늘부터 2주간의 집합금지를 명령한다”고 했다.

권 시장은 최근 서울 이태원클럽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현황에 대해 “이태원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10일 저녁 기준 73명으로 늘어났다. 서울 48명, 경기 15명, 인천 6명, 충북 2명, 부산 1명, 제주 1명”이라고 했다.

이어 “무증상인으로 진단된 경우가 30% 정도로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4월말에서 이달 6일까지 이태원클럽을 방문한 수는 6,000명에서 7,0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대구지역에도 수도권클럽 방문자가 총 18명으로 검사결과 음성 14명이며 4명이 검사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증상유무에 관계없이 신고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방문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능동감시 등의 역학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대구시에서는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8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클럽형태로 운영되는 다중밀접접촉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대구시와 구군, 경찰, 식약처가 합동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클럽 4개소가 마스크 미착용 등 준수사항 미 이행으로 적발됐다”고 전했다.

권 시장은 “이는 다중밀접접촉시설이 아직까지 마스크 미착용이나 안전거리 확보 등이 이루어지지 않아 생활 현장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됐다”며 “금일 오전 10시에 코로나19 극복 대구광역시 범시민대책위원회, 감염병 관리지원단, 유관기관과 함께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논의 결과 코로나 19 감염위험이 높은 모든 유흥주점 등에 대한 긴급행정명령을 발동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시에서도 이태원 클럽관련 방문자가 지속적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들로 인해 지역사회 전파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때문에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부득이한 조치임을 양해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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