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앞에 엎드려 통회·자복하고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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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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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총 김수읍 대표회장, 교회와 나라 위한 기도 호소
한장총 대표회장 김수읍 목사 ©기독일보 DB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대표회장 김수읍 목사가 9일 한국교회에 ‘미스바 구국기도회’ 참여를 호소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 바른 성장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며 이끌어가는 지도자들과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1.200만 성도들께서는 금번 코로나19를 이유로 자치단체와 정부의 교회에 대한 과잉 대응을 지켜보셨을 것”이라며 “우리 크리스천들은 초대교회 이후 시대마다 일어나는 징조와 사건들을 보며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구하는 기도로 위기를 넘겨왔다”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에게 예레미야, 이사야, 엘리야의 심정으로 호소하고자 한다”며 “우리 모두 주님 앞에 엎드려 통회자복하며 기도하자. 위기를 위기로 보지 말고 위기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고 방향을 구하길 호소한다. 무엇보다 예배의 회복을 위해서 우리는 하나가 돼야한다”고 했다.

또 “작금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가 흐트러진 한국교회는 회개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선교 100여년 만에 부흥운동의 큰 역사로 세계적인 부흥이 일어남으로 세계에 약 3만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한국교회가 됐다”며 “한국교회는 초기 1907~1990년대까지 뜨겁게 모였다. 주일성수는 물론 수요일, 금요철야, 새벽기도, 성경공부, 열심 있는 전도, 교육, 사회복지(병원, 복지센터, 고아원, 양로원 설립 등) 순교자의 피가 있는 세계교회의 자랑거리였다. 교회는 삶의 활력이며 중심지였다. 그러나 1990년 이후 한국교회는 보이지 않게 쇠퇴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는 교회가 성장하면서 1세대, 2세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부흥보다는 급속하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장로교 분열을 시작으로 교회, 노회, 총회 등 분열은 또 분열을 낳았지만 그 과정에서도 하나님은 한국교회를 1,200만 성도 9만 교회로 성장시켜 주었는데 지금은 6만여 교회가 남았다”며 “이제는 성령으로 더욱더 하나가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에 한국교회, 나아가 전 세계 교회가 주님 앞에 겸손한 마음으로 모이고 하나 되고 진심으로 회개하고 주님 안에서 바르게 진리를 외치며,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써 1907년, 1970년대처럼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큰 영적 대각성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며 “결론은 딱 한 가지다. 성령 안에서 하나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첫째, 성령으로 하나 되기 위하여 우리는 다함께 회개기도를 시작해야 한다”며 “예배로 모이기를 폐하고 나태해지고 하나님께 마음과 정성과 뜻을 다하지 않고 있는 것, 신년 초에 교회 보다는 해돋이, 스키장 등으로 가면서 온전한 주일성수가 흐트러진 것, 하나님중심, 말씀중심, 교회중심이 아닌 오히려 하나님께 드릴 영광을 사람들이 가로챈 것, 인간의 명예나 돈, 감정, 지연, 학연싸움에 노회, 총회, 연합회, 선교단체 등에서 각종 분열과 분쟁 하는 것,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 못하여 사회에 희망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근심을 주는 것, 사회현상에 편승하여 안주하다가 아동부, 중고등부, 청년부 등 미래세대를 육성하지 못한 것, 무리한 교회 건축으로 교회가 팔리고 부도나 경매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것, 동성애, 종교인과세, 차별금지법 등을 막도록 최선을 다했으나 한국교회 전체가 나서지 아니함으로 일부 성과에 만족한 것”을 회개하자고 했다.

이어 “둘째, 모든 단체의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도하자. 한교총, 한장총, 미래포럼, 국민포럼, 17개 광역시도협의회를 비롯한 그 외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모든 단체의 장들이 모두 한 마음으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기도하면서 토의하여 한국교회 전체가 모이는 ‘영적 대각성 집회’ 등을 해야 한다”며 “먼저 준비위원회는 코로나19가 안정된 후 5월 중 무조건 만나서 대화하고 토의하여 정책을 세우고 기도해야한다. 앞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 많은 문제에 대하여 하나의 정책, 하나의 언행을 위하여 대책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셋째, ‘1. 1. 1 금식기도’를 전 성도들에게 제안하며 실시하기를 호소한다. 한 달에 한 가정이 하루씩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위하여 금식 기도하는 것”이라며 “이 기도의 중요성은 전 성도가 하나의 기도로 연합한다는 것이다. 미스바로 ‘죽으면 죽으리다’의 순교의 믿음으로 사도행전 오순절의 역사, 1970년대와 같이 제3의 영적각성과 대부흥이 일어나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사무엘은 전쟁 중에 백성들을 미스바에 모이게 해서 하루 종일 금식기도 했다. 에스더, 모르드개는 ‘죽으면 죽으리라’는 신앙고백을 하고 전 민족이 함께 삼 일간 금식기도를 했다. 히스기야는 산헤립의 침공에 밤새도록 철야 통곡하며 기도했다”며 “모든 길이 막혀도 예수님께는 길이 있고 희망이 있고 승리의 역사가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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