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3일 주일예배에서 ‘내가 가진 것’(출 4:2~7)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하나님은 청지기로 우리를 부르셨다. 청지기는 주인의 것을 잘 관리하는 자”라며 “주님이 맡기신 사명을 잘 감당해서 주님 앞에 섰을 때 ‘잘 하였도다 내 종아’라고 칭찬들을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40년 동안 양치기했던 모세에게 나타났다. 하나님은 그에게 신을 벗으라고 하셨다. 40년 전 모세는 내 힘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려 했다가 실패했다”며 “40년이 지나고 모세에게는 ‘내’가 사라졌다. 하나님은 지팡이를 땅에 던지라고 하셨다. 모세가 하나님 말씀에 그대로 순종했더니 지팡이는 뱀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무엇을 붙들고 사는가? 자녀인가? 물질인가? 세상 권력인가? 명예인가? 우리가 예수 믿기 전 이것들을 붙들고 살았을지라도 예수 믿은 후에는 세상 것들을 내어 버리고 오직 예수만 붙들어야한다”며 “이것들이 뱀이 돼서 우리를 물어버릴 수 있다. 자녀에게 오냐오냐 하다가 부모님에게 저항할 수도 있다. 물질, 권력, 세상 인기 등이 다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뱀 같이 변할 수 있는 세상 것들 다 내려놓고 오직 주님을 붙잡고 살기를 바란다. 주님 주신 사명을 붙들고 가라. 우리에게 뱀 중 하나는 사람”이라며 “의지했던 사람이 뒤돌아선다. 뱀처럼 무는 경우도 많다. 세상의 붙든 것들 다 내려놓고 주님만 붙들기를 바란다. 주님만 붙들면 주님이 다 책임져 주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다(마 6:33). 십자가 붙잡고 강하고 담대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붙든 것 사람, 물질, 세상, 명예 다 내려놓고 주님만 붙들면 만사형통이다. 세상 것들 붙들고 상처투성이 인생 살지 말고 주님 붙들고 승리의 사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목사는 “모세는 뱀의 꼬리를 잡으라는 주님 말씀에 순종했다. 말씀에 순종할 때 기적이 일어난다. 불평, 원망, 두려움도 말씀에 붙들리면 뱀은 내 인생에서 사라진다”며 “사람을 두려워하면 사람이 뱀이 돼서 우리를 덤벼들 것이다. 험담, 악성 루머들에 귀 기울이면 뱀이 돼서 우리를 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말씀으로 믿음으로 대적하면 모든 문제는 단번에 사라진다. 강하고 담대 하라. 하나님의 사람을 그 누구도 해할 수 없다”며 “하나님보다 내 자녀를 사랑해서, 영적 한센병 환자가 될 수 있는지도 모른다. 신앙에 있어서 가장 큰 장애는 내 자신이다. 늘 상처받고 분노하고 질투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내 문제다. 나 때문이다. 자아가 장애”라고 강조했다.
특히 “사도바울도 죄적 본질이 내 안에 존재한다고 했다. 예수 믿고 나서도 옛사람에 갇혀있는 사람도 있다”며 “신앙이 성숙하면서 내 삶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주님이다. 예수님은 나의 모든 것이다. ‘내’일이 아니라 ‘하나님’ 일이다.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도 바울은 고백한다. 주님 앞에서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라. 자신이 뭐라고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상처 받는다. 사도바울은 자신을 죄인괴수라고 했다”며 “사울바울은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하나님은 위대한 역사를 이루신 것이다. 내 힘으로 문제를 풀려고 하니까 모든 게 얽히고설킨 것이다. 주님만 바라보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시편 37:4-6에서 야훼를 기뻐하면 주님이 소원을 이뤄주신다고 했다. 주님 안에서 기뻐하고 감사하면 우리 소원을 이뤄주신다고 하셨다”며 “주님의 약속의 말씀이다. 주님을 기뻐하고 감사하며 나아가면 위대한 일들이 일어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세가 애굽을 구원할 사명을 감당할 때 양을 치던 지팡이는 위대한 하나님의 지팡이가 됐다. 40년 동안 이 지팡이는 실패자, 외롭고 고독한 지팡이였다. 광야 40년 한 없이 외롭고 고통스럽고 실패자로서 늘 스트레스 받았을 것”이라며 “그 지팡이가 자신을 하나님께 맡기고 주님께 나아가니까 이 바위를 치매 물이 나오고, 홍해를 가르는 지팡이가 됐다”고 역설했다.
이 목사는 “주님 손에 붙잡히면 은혜와 축복이 된다. 사람 의지하지 말고, 주님만 의지하라. 여러분이 붙잡고 있던 것이 여러분을 물수 있다”며 “물질이 여러분을 붙잡을 수 있다. 원수 마귀는 ‘놓지 마라’고 한다. 그렇지 않다. 과감히 내려놓고 주님만 붙잡으면 모세의 지팡이는 하나님의 지팡이가 된 것처럼 여러분도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하게 쓰임 받는 하나님의 사람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