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우리교회, 이번엔 선교사들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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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이찬수 분당우리교회 담임 목사 ©기독일보 DB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미자립교회를 위해 ‘월세 대납운동’을 펼쳤던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가 이번엔 선교사들을 도울 예정이다.

교회는 최근 홈피에지에서 “지금 모든 분야에서 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해외 선교 현장에서 수고하시는 선교사님들에 대해서도 기도와 물질적 후원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이어 “지난 번처럼 자발적이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후원해 주시면 현장에서 수고하시는 선교사님들에게 잘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교회가 속한 예장 합동의 총회세계선교회(GMS) 사무총장인 전철영 선교사의 편지를 소개했다. 전 선교사는 이 글에서 “코비드-19 비상사태로 말미암아 지금 선교현장은 혼란에 휩싸여 있다”고 했다.

이어 “선교현장의 예배당이 폐쇄되고, 질병에 의한 염려, 한국교회의 어려움으로 인한 선교비 지원 중단 등을 넘어 사회의 불안정으로 인한 안전문제 등 총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선교사들은) 현장을 떠나지 않고 복음을 사수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선교지에서 머무를 수 없어서 급히 귀국한 200여 명의 선교사님들과 MK(선교사 자녀-편집자 주)들이 철수하게 되었지만, 14일 동안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해야 해서 한국에서도 마땅히 갈 곳 없는 선교사님들에게는 첩첩산중처럼 난감한 실정”이라고 했다.

전 선교사는 “GMS 본부에서는 비상대책실을 운영하면서 선교사님들이 전국교회와 성도님들에게 머물 숙소를 요청하였지만 전체 선교사님들과 자녀들의 수가 5000여명이 넘는 가운데 적어도 500여명의 선교사님들이 긴급철수하는 것에 대한 대책을 하기에는 너무도 미약한 실정”이라고 했다.

또 “본부에서는 아주 적은 금액이지만 선교현장에서 마스크와 소독제 등 긴급한 물품을 위한 비용을 가정당(총 1450여 가정) 10만 원씩을 보내드렸고, 향후에 두달 동안 선교비가 어려운 하위 30%의 가정에게 10만 원씩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그리고 긴급하게 들어오는 선교사님들에게 숙소와 격리기간 동안의 비용, 구호품(6만원 상당)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이 금액은 전 세계 102개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5000여명(자녀 포함)의 선교사님들에게는 너무도 적은 금액”이라며 “이러한 선교사님들을 위한 지원하기 위해 전국교회에 후원을 요청 중에 있다”고 했다.

한편, 이찬수 목사는 3일 주일예배를 통해서도 교회가 선교사들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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