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북한 인권 운동가들이 4월 30일 밤 ‘꽃제비 지성호, 공사 태영호 국회의원 되다’라는 제목을 단 대북전단 50만 장 등을 20개의 대형풍선에 달아 날려 보냈다.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 회원들은 이날 인천시 강화군 양사면 교산리에서 이 같은 행사를 가졌다. 대북전단과 함께 소책자 500권, 1 달러 지폐 2000장, USB 1000개, SD카드 1000개도 함께 실어 보냈다.
이들은 “1996년 북한에서 소위 ‘고난의 행군’이라는 전대미문의 가난과 굶주림 속에서 방황하던 꽃제비 소년 지성호는 한 다리와 팔을 잃고도 목발에 의지해 2006년 압록강을 건너 중국과 베트남 등 3개국 수만리를 넘어 자유를 찾아 온 탈북청년의 상징이고 북한인권운동가”라고 소개했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에 대해서는 “북한노동당의 외교전사로 주 영국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공사로 근무하던 중 온 가족과 함께 대한민국으로 귀순한 엘리트”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은 이들을 ‘인간쓰레기, 민족반역자’라고 하지만 자유대한민국은 이들을 북한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최고 입법기관 국회의원(북한에서는 최고인민회 대의원)으로 만들어주었다”고 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특히 꽃제비 불구소년이 국회의원이 된 사실이 북한인민들에게 알려지면 진정한 인민의 낙원,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어떤 곳인지 직감할 것”이라며 “이러한 진실을 알리는 것은 탈북민들의 사명이고 의무”라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대북전단을 북한으로 계속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