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목사는 2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 같이 말하며 “가령 정치인이라면 6명이 좋아하고 5명이 싫어해도 괜찮다. 그러나 목사는 9명이 좋아하고 1명이 싫어해도 그 1명이 옳다면 그 신음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장 목사는 전 목사가 이끌었던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총선을 며칠 앞두고 있던 지난 11일에는 기독자유통일당(대표 고영일)의 ‘12시간 유튜브 생방송’에도 출연해 설교하는 등 전 목사를 비롯한 소위 ‘광화문 세력’을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한편 장 목사는 기독교자유통일당이 얼마 전 4.15 총선에서 약 51만 표에 그치며 또 한 번 원내 진입에 실패한 것에 대해 “전체적으로 이번에는 군소정당이 잘된 곳이 없다. 사회적 분위기나 추세가… 기독자유통일당이 선전하기 쉽지 않았다”고 했다.
또 “(당 내에) 표를 가져올 만한 사람들이 부족했다. ‘저 사람보고 찍어야지’ 할 사람이 많이 없었던 것 같다. 모르는데 무조건 당만 보고 찍겠나”라고 했다.
기독자유통일당이 매번 선거 때만 등장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리가 있다. 가만히 있다가 선거 때만 하니까 급조됐다는 느낌”이라며 “연속성이 결여됐다. (얖으로는) 꾸준히 활동을 하면서 인정을 받고 가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