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목사는 지난 21일 열린 이·취임식에서 “밀알의 사명은 약한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편애를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라며 “흙속의 밀알은 조용히 생명을 태동시키고, 말없이 힘차게 활동한다. 밀알이 땅속으로 들어가듯 현장 중심으로 섬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임한 직전 이사장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는 “한국밀알에서 만난 형제와 자매가 나의 스승이자 영원한 사랑”이라며 “함께한 9년은 보람찬 추억이며, 밀알의 의미와 하나님 형상의 거룩한 의미를 알게 한 시간”이라고 전했다.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 원로)는 격려사를 통해 “밀알이 밀알되는 것은 썩을 때가 아닌 죽을 때”라며 “밀알은 죽음으로 부활의 열매를 맺는다. 사도 바울이 전한 ‘잘 사는 법’은 ‘날마다 죽는 것’이다. 이 비밀을 이동원 목사가 지난 9년 동안 충분히 누렸다. 앞으로 조봉희 목사가 더 놀랍게 누릴 것”라고 했다.
2·4대 이사장이었던 손봉호 장로는 “그 동안 쌓아놓은 순수성과 투명성의 자랑스러운 전통은 흔들림없이 유지하되, 능력을 좀 더 키우고 적극적으로 장애인선교에 매진하길 바란다.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예수님이 누구보다 장애인을 더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인식하도록 일깨워야 한다”고 전했다.
사회를 맡은 이준우 목사(강남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한국밀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교차하는 순간이라 가슴이 벅차다”며 “오늘 이 자리에 장애인과 장애인선교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가득하다”고 전했다.
전체 진행은 맡은 조병성 목사(한국밀알 단장)는 “지금까지 함께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다”며 “장애인과 함께 더 겸손히 복음의 밀알을 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