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자유통일당 패배, 태극기 세력 심판받은 것”

정치
정치일반
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   
서경석 목사 “우파운동, 변화 요구받고 있어”
▲서경석 목사 ©기독일보 DB

서경석 목사(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가 “기독자유통일당의 패배는 우리 모두의 패배이고 태극기 세력이 국민으로부터 심판받은 것이고 태극기 세력이 태극기 세력 내부로부터도 심판받은 것”이라고 했다.

서 목사는 16일 ‘서경석의 세상읽기’ 제347화에서 “그동안 우리의 운동이 옳았다면 기독자유통일당은 당연히 원내에 진입했어야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 말을 하기가 너무 뼈아프지만 시민들이 태극기 세력을 외면하고 있었지 않았나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중도(中道)는 문재인(대통령)이 문제가 많지만 그렇다고 반대만 일삼는 우파에게 표를 줄 수는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그런데 2년 후에도 중도가 무조건 반대만 하는 우파에게 정권을 넘길 수 없다고 생각하면 정말 큰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 지지가 55%라는데도 시민의 정서와 맞지 않는 문재인 끌어내리기, 문재인하야, 탄핵운동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문재인 규탄운동을 하더라도 대중의 정서에 맞게, 대중에게 감동을 주는 방식으로 규탄운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우리의 사고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무엇보다 이분법에서 벗어나야 한다. 생각이 다르다고 무조건 빨갱이라고 규탄하면 안 된다”며 “지난 30년간 가장 앞장서서 좌파와 싸운 저를 보고도 좌파라는 사람이 있으니 기가 막히다. 이런 원색적 사고를 청산하지 않으면 절대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했다.

서 목사는 “지금 우리나라 우파운동은 이러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 과격하게 우파운동을 해야 이기는 것이 아니라 공감이 가는 운동방식으로 전환해야 이긴다”며 “호남사람, 젊은이들을 무조건 비난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과 대화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획기적인 새출발의 깃발을 올리자”고 했다.

#서경석 #기독자유통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