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교회 방역수칙 위반율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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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3일 브리핑에서 밝혀
2020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공동취재단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부활주일 예배를 드린 교회는 총 2,516곳으로 공무원이 점검한 767개 교회 중 20곳이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회 방역수칙 위반율은 2.6%에 불과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 본부장은 13일 오전 브리핑에서 “12일 현장예배를 진행한 교회들은 지난주 대비 602개소 증가한 2,516개소가 부활절을 맞아 현장예배를 진행했다”며 “예배를 재개한 교회들이 예상보다 상당수 늘어났다”고 했다.

이어 “이 중 예배를 재개한 교회가 767개소였고 이에 대해 공무원 1,265명이 점검했다”며 “그 결과 20곳의 교회들이 총 36건의 방역수칙을 위반했고 현장에서 공무원이 즉각 시정 조치를 내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역수칙 위반율은 지난주 4.3%에서 2.6%로 많이 낮아졌다”며 “교회의 여러 가지 노력에 서울시도 적극적인 지원을 강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유 본부장은 “예배를 재개한 대형교회들은 사전 신청을 받아서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시키고 있고 온라인 예배하는 곳도 많았다”며 “서울시티교회, 온누리 교회 등이 승차예배를 선제적으로 도입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이미 집회금지 명령을 내린 사랑제일교회가 부활절 예배를 드렸다 이유로 추가고발 조치하겠다고 했다.

유 본부장은 “서울시가 사랑제일교회에 집회금지명령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어제(12일)도 현장예배를 드렸다”며 “교회 내로 (방역수칙 이행여부 등을) 확인점검하기 위해 교회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진입을 거부했다”고 했다.

이어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추가 고발 조치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는 19일까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기간인 만큼, 힘들지만 종교계에서 협조해주길 부탁 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에 따르면 서울시내 유흥업소 2만 6,000여개 중 방역수칙을 위반한 곳은 328곳으로 확인됐다. 이 청장은 “겉으로는 휴업을 하는 것처럼 해놓고 실질적으로는 암암리에 운영한다든가 일반음식점 업소가 유흥업소 형태로 영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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