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12일 부활절 예배에서 ‘다시 웃으며 가세요’(누가복음 24:13~20)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소 목사는 “다른 종교도 접해봤지만 보통 죄와 죽음의 문제를 다루지 않았다. (이와 달리) 기독교는 예수를 믿으면 죄 문제가 해결되고 죽음에서 부활한다고 했다. 거룩한 중독이 됐다”며 “죽음이 두렵지 않았다. 광주 민주화운동 때도 광주 금남로를 활보하고 찬송가를 부르며 걸었다. 계엄군이 총을 쏘면 나는 죽을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나는 찬송가를 부르며 걸었다”고 했다.
그는 “부활이 없는 사람은 죽음이 얼마나 공포이겠는가. 그래서 코로나19로 인해서 세계 사람들이 우울감에 빠졌다”며 “예수님께서 저주 받아 십자가에 죽었다고 생각해 엠마오의 두 제자들은 낙심하고 길을 갔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이 그들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셨다. 당신의 부활의 모습을 보여주시려고 당신이 직접 그들에게 찾아가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불행하게도 눈이 가리어 부활하신 예수님을 몰라봤다. 예수님이 그들을 골려주려고 그런 게 아니”라며 “그들에게 믿음과 소망을 주고 싶어서 그런 것이다. 주님께서 분명히 부활하신다고 말씀하셨는데 제자들은 눈에 뭐가 씌어 부활을 믿지 않았다”고 전했다.
소 목사는 “이들은 실망하고 우울해서 슬픔과 절망이 드리웠다. 예수님이 부활할 것을 생각지도 못한 것”이라며 “우리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다. 우리 예수님은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라는 우울한 분위기에 짓눌려 예수님은 부활하셨는데 여전히 우리 마음은 탄식만 가득차지 않았는가 생각이 든다”며 “정치인들도 총선을 위해 교회에 온다. 그러나 이들은 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들의 마음과 눈도 뭔가에 가리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수의 제자들도 예수를 정치적 메시아로 생각했던 것이다. 이런 예수가 죽으셨다. 이들은 자기중심의 절망에 사로잡혀서 예수를 보지 못한 것”이라며 “엠마오로 가는 길을 걷는 제자들은 예수님으로 인해 마음이 이상하게 따뜻해졌다. 오늘 부활의 말씀을 듣고 여러분들의 마음이 이상하게 따뜻해지길 바란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포근해진다”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성령께서 여러분들의 마음을 뜨겁게 해 주길 바란다. 제자들이 주님을 깨닫는 순간에 예수님은 사라졌다. 그들은 이후 11명 제자들과 나머지 사람들에게 부활의 예수님을 전했다”며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떡을 떼 주시고 웃음이 만발하고 폭발했다. 흥분된 모습이었다”고 했다.
그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신다 해도 다시 부활하신다고 했지 않는가? 제자들은 예수님을 정치적 메시아로 봐서 부활하심을 바라보지 못했다. 지금도 예수님을 정치적 메시아로 봐서 예수님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예수님을 제대로 보자. 나의 죄를 해결하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바라보자”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우울한 분위기라도 부활하신 예수님이라면 감격과 흥분을 느끼며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라며 “감격하며 살기를 바란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며 살기를 바란다. 우리 함께 웃으며 인생길을 걷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웃으며 하나님께 나아가길 바란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면 얼마든지 웃을 수 있다”며 “천국에 갈 수 있다. 웃음으로 코로나19를 쫓아낼 수 있다. 웃으며 살자”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