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준 목사 “평범한 일상, 얼마나 큰 하나님의 호의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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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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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메시지 전해
예장 합동 총회장 김종준 목사. ©기독일보 DB

예장합동 총회장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가 최근 부활절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성도 여러분에게 충만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 한다”며 “예년보다 빨리 핀 개나리와 벚꽃들이 조국 강산에 봄의 소식을 전해 주지만 여느 때처럼 봄을 만끽할 수 없는 요즘이다.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19로 지금 이 순간에도 확진자와 사망자들이 증가하고 있고, 세계는 온통 죽음의 기운과 두려움에 짓눌려 있다”고 했다.

이어 “얼마 전까지 당연시하던 평범한 일상들이 얼마나 큰 하나님의 호의요 은총이었는가를 뼈저리게 느낀다. ‘다 흙으로 말미암았으므로 다 흙으로 돌아가나니 다 한 곳으로 가거니와’(전 3:20)라는 말씀처럼,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한 줌 먼지와 같은 인간 실존과 마주하게 된다”며 “그래서 올해 부활절은 우리에게 더 큰 위로와 소망으로 다가온다. 예수님의 부활로 죄와 사망은 더 이상 우리에게 왕 노릇하지 못한다. 그 어떤 환난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부활하신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기 때문이다(롬 8:34~39)”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부활절은 이 확신 위에 다시 든든히 서며, 절망과 두려움 가운데 있는 세상을 향하여 위로와 소망을 힘 있게 전하는 기회가 돼야한다”며 “부활절을 앞두고 고난주간 ‘총회특별새벽금식기도’를 진행한다.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금식하며 회개의 기도로 새벽을 깨우고 하나님의 긍휼을 기대하자.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놓이더라도 우리의 신앙이 하나님을 향해 있다면 사랑 많으신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풀어 주실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재앙으로 다가온 코로나19가 사라지고 하나님의 영광이 회복되는 부활절이 되기를 기대하며 기도하자”며 “그래서 흑암의 권세를 물리치고 부활 승리하신 주님과 더불어 이 민족 가운데 생명과 평화, 화해와 치유, 대안과 소망으로 거듭나는 기간이 되도록 하자. 다시 한 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과 기쁨이 온 땅에 가득하기를 기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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