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총회가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교단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국기독공보가 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총회 측은 수도권 소재 교단 산하 500명 이상의 교회 중 세 곳이 매주일마다 현장 예배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교회들은 현장 예배를 드리면서 동시에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변창배 목사(총회 사무총장)는 “공예배를 쉬지 않고 드린 교회도 평소 인원의 20~30% 정도가 참석하고 있다. 정부가 요구하는 7대 지침을 잘 지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방역예방 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상태에서 집단 감염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을 언론이 ‘예배 강행’이라고 표현한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재호 목사(총회 서기)는 “교회가 책임 있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현 사태를 잘 견지하고 충분히 감당해 나가고 있다"며 "예배 강행이란 용어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창배 목사는 "이젠 소극적인 예배의 문제는 벗어나야 한다. 예배를 정성껏 드리면서 새롭게 변화된 시대에 이 시대를 이끌어갈 가치를 어떻게 만들어갈지를 고민해야한다"며 "장기화되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무너질 취약계층을 어떻게 끌어안을 것인가, 대량실업 사태 속에서 생명의 가치를 어떻게 지켜줄 것인가, 어떻게 사회 안전망을 갖출 것인가가 교회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한편 통합총회는 7월 중 ‘포스트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신학 및 교회적으로 고찰하는 시간을 심포지엄 형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조재호 목사(총회 서기)는 "총회는 7월 중에 신학자, 목회자, 비기독교인 저널리스트, 학자 등을 초청해 코로나 이후 예배에 대한 생각들, 교회의 정체성, 신앙적인 삶이 어떻게 진행돼야 하는지, 사회 속에서의 기독교인의 삶 등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기 위해 심포지엄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