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5일 종려주일 예배에서 ‘우리 다시 꽃으로 만나요’(이사야 28:1~5)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로 스스로를 격리하는 정서적 고독감이 올 수 있다“며 ”그러나 코로나가 끝나면 사람들이 꽃과 같은 봄을 만끽할 날이 온다. 어떤 사람들은 코로나로 분노하며 ‘웬 꽃이냐’고 말하지만, 꽃을 통해 사람들에게 제사장적 위로를 줄 수 있다. 코로나19가 끝나면 서로가 꽃이 되어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소 목사는 “이제 종려주일이 시작된다. 예수님이 가시면류관을 쓰신 것을 묵상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해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가시면류관이 아닌 꽃 면류관을 씌워주시는 모습을 상상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사야 28장 5절에서 하나님은 면류관을 남은 자에게만 주신다고 나왔다. 이스라엘에게 멸망을 주시더라도 하나님은 남은 자를 두신다. 이들이 거룩한 그루터기”라며 “이스라엘이 아무리 죄로 인해 소망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은 역사의 그루터기를 통해 구속의 역사를 이뤄 가신다. 거룩한 그루터기에 의해서 이스라엘은 결코 멸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은 자는 어떤 재앙을 만나도 하나님만 의지하고 말씀대로 살아가려는 사람들이다. 이들을 당대의 꽃이 되게 하신다. 영광의 화관을 씌워 주실 것”이라며 “여러분은 꼭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 온라인 예배든 공예배든 하나님만 전심으로 섬겨라. 이렇게 남은 자가 돼서 예배드릴 때 하나님은 축복주실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최근 정치권의 현장 예배 중단 압박에 대해서는 “왜 계속 교회만 단속하는가? 오페라의 유령을 올렸던 공연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들었다. (그런데도) 왜 계속 교회만 단속하나”라며 “주변엔 예배를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 정상적인 대형교회에서 집단 감염지가 어디 있는가”라고 했다.
그는 “그래도 사람들로부터 이런 공격을 받는 것은 우리가 부족해서다. 교회가 귀감이 안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지 못해서 그렇다. 우리는 세상에 나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한다. 사명의 십자가를 짊어져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