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아대책기구(회장 정정섭 장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탤런트 김정화 씨가 뉴욕 한인교계를 방문, 해외아동 결연에 대한 한인교회들의 관심을 요청했다.
탤런트 김정화 씨는 3일(현지시간)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새천년교회(낙원교회)에서 개최되는 ‘해외아동결연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 참석차 한국기아대책기구 정정섭 회장과 함께 뉴욕을 방문했다.
3일 정오 베이사이드의 한 식당에서 가진 미동부기아대책(회장 황영진 목사)와의 간담회에서 탤런트 김정화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해외아동 결연 활동을 통해 받았던 은혜를 전했다. 김정화 씨는 기아대책 홍보대사를 맡으면서 직접 해외의 불우한 아동들을 찾아가 위로하는 등 헌신적인 활동으로 유명하다.
김정화 씨는 결연아동을 만나고 에이즈 아동의 형편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 5월 우간다를 다녀왔다. 김정화 씨는 부모에게 물려받은 에이즈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기아대책 우간다 현지 지역개발 담당자의 헌신적인 봉사화 후원자들의 도움을 통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을 보고 결연이 중요성을 체감했다.
현재 우간다 아동 2명과 국내 아동 1명을 기아대책을 통해 결연을 맺고 후원하고 있다고 밝힌 김정화 씨는 “나눔이라는 것을 평소에는 거창하게 생각했는데 마음만 있다면 작은 실천을 통해 얼마든지 나눔에 동참할 수 있었다”며 “아동결연의 경우 현지에서 도움을 받는 아이들에게는 단순한 돈 몇 만원이 아니었고 기도해주는 부모라는 존재를 선물해 주는 것이기에 가치를 따질 수 없는 귀한 나눔이 된다”고 말했다.
김정화 씨는 “처음에는 결연 아동에게 제가 도움을 준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아이가 저에게 너무도 큰 사랑을 선물해줬다”며 “한국에서 신앙생활 할 때 힘들고 지치고 우울할 때도 있는데 결연 아동의 편지나 사진을 보면서 다시 힘을 얻는다. 그 아이가 나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는 하는 생각을 하면 다시 열심을 다해 기도하게 되는 등 삶에 있어서 열정을 갖도록 해 준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씨는 자신이 돕고 있는 결연 아동들과 관련 “한국의 어린이 1명과 우간다 어린이 2명을 후원하고 있는데 우간다는 특히 에이즈에 걸린 부모들이 많아 졸지에 고아가 된 이들이 많고 이들 마저도 부모로부터 에이즈를 물려받는 경우가 많다”며 “제가 돕고 있는 아그네스라는 어린이는 태어날 때부터는 에이즈가 아니었지만 어머니가 분유를 구할 방법이 없어 모유를 먹여 그것을 통해 에이즈에 감염이 됐다. 다른 먹일 것을 구할 수 없어 에이즈에 걸릴 것을 알면서도 모유를 먹일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지금도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화 씨는 “3년 전 6살인 아그네스 어린이에게 염소를 선물하고 아이의 식량이나 교육비를 지원했는데 현재는 아그네스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살고 있는 이모와 친척 아이들까지도 모두 좋아졌다”며 “염소로 시작해서 현재는 소 두 마리를 기르고 있고 집안 자체도 굉장히 활기차졌다”고 말했다. 김정화 씨는 아그네스를 비롯해 결연을 맺은 우간다 어린이 1명과 한국의 어린이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꾸분히 현지를 직접 찾아가 이들을 위로하고 있다.
김정화 씨는 현재 자신이 우간다 어린이인 아그네스와 결연한 이후 받았던 은혜들과 에피소드를 담은 에세이 형식의 글들을 작성, 현재 출판을 앞두고 있으며 책의 수익금 전액은 우간다에 세워질 에이즈아동센터를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김정화 씨는 이 같은 내용의 간증을 3일 새천년교회에서 열린 미동부기아대책 아동결연 후원의 밤 행사에서도 전했다. 미동부기아대책은 현재 미동부 지역 한인교회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해외아동 후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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