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수호결사대·자유행동은 31일 경기도청 앞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교회예배 공격하는 ‘마녀사냥’ 멈추고, ‘정치쑈’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우한폐렴·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불안감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3월 30일 기준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78명 증가한 총 9천661명, 사망자는 2명 증가한 1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아직까지 우리나라가 코로나바이러스 안전국가가 아님을 확인시켜주는 통계”라며 “그러나 우리나라는 외국처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전면 활동 통제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을 제외하곤 국민들이 아무런 제한 없이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3월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마저 나서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두둔하고 행정명령 카드를 꺼내들었는데, 이는 정치인의 인기영합 튀는 발언처럼 지나치게 과장한 ‘정치쑈’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무엇보다 한국교회에 대해 부정적 인상을 갖도록 여론몰이 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거망동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지난 3월 7일 페이스북 글 <종교집회 전면금지 긴급명령 검토..의견을 구합니다>를 통해 ‘종교 행위를 중단하라는 것이 아니라 예배를 집합 방식이 아닌 가정 예배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처럼 종교 행위 방식을 일시적으로 변경해 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며 “그러면서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종교의 자유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제한할 수 있고,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에서 집회 금지 등을 명할 수 있게 되어 있다’며 긴급명령 발동권 행사를 시사해 이슈화시켰다. 그로 인해 한국교회는 졸지에 논쟁의 중심으로 내몰렸고, 기독교 이단(異端)이며 반사회적 범죄집단인 신천지와 동급으로 취급받는 수모를 겪게 됐다”고 했다.
또 “지금 전국을 돌아보면 버스·지하철·고속철이 승객을 가득 싣고 정상 운행되고 있고, 식당에도 카페에도, 시장에도, 판매장에도, 언론사브리핑실에도, 대형마트에도, 지하도상가에도, 학원에도, 기업사무실에도, 엘리베이터에도, 택시에도, 여객자동차터미널대합실에도, 철도역사대합실에도, 장례식장에도, 목욕탕·사우나실에도, 산후조리원에도, 노인요양시설에도 사람들이 넘치고 있다”며 “그런데 그 어느 곳에도 정치권·정부‧지자체‧언론에서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없다. 이는 매우 비과학적 태도며 희생양을 찾으려는 불순한 의도라 하지 않을 수 없다. ‘2미터 사회적 거리두기’란 말이 무색하게 밀폐된 공간에서 사람들이 몰려있는데, 왜 1주일에 1번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예배드리는 교회를 모두 위험한 집단인 것처럼 왜곡하고 매도한단 말인가”라고 했다.
특히 “일부 교회에서 감염자가 나왔지만, 전체 감염자 중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토끼몰이 하듯 여론을 몰아가는데, 이는 매우 심각한 종교탄압인 것이다. 만일 전 국민에 대한 ‘전면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했다면 아무 이의가 없지만, 유독 특정한 업종만을 대상으로 하는 건 형평성에도 어긋나 반발을 불러올 뿐”이라며 “1주일에 1번 주일예배를 드리는 것조차 금지하겠다는 발상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 제20조 1항을 침해하는 것이다. 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지사,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국교회를 신천지와 동급으로 취급하는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