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소재 서울씨티교회(담임 조희서 목사)가 29일 ‘드라이브 인 워십 서비스’(Drive-in worship service)로 주일예배를 드렸다. 교인들이 교회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차 안에서 라디오에 접속해 설교를 듣고 예배에 참석하는 방식이다.
조희서 목사는 “최선의 방법은 아니지만 교회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 시책에 따르고 교인들도 만족시켜야 한다. 이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드라이브 인 워십 서비스’”라고 했다.
이어 “모여서 하는 예배가 필요한 이유는 사랑하면 만나야 하기 때문”이라며 “지난 2000년 전통이 모이는 것이다. 예배는 하나님 앞에 모이는 것이다. 예배는 하나님과 내가 만나고 공동체가 만나는 것”이라고 했다.
교회는 이 예배를 위해 주차장에 총 300대 차량이 들어설 수 있게 했다. 교회 측은 차량을 좌우로 2m 이상 간격으로 주차선에 맞춰 주차하도록 유도했다. 라디오를 통해 예배를 청취하기 위해 준비된 FM 주파수는 다섯 가지다. 차가 없는 신자들은 5m 거리를 유지해 스탠드에 착석하고 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미국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이런 방식의 예배를 드린 교회가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