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발표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소재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일 대비 6명이 추가로 늘어 모두 13명(교회 10명, 가족 등 접촉자 3명)이었다.
그러나 교회가 위치한 구로구 외에도 목사의 사택과 사무실 등이 있는 동작구, 그리고 교인의 집과 직장이 있는 영등포구와 경기 광명시 등에서 이날 오전까지 확진자 9명이 추가로 나온 것.
구로구는 이날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 구로구 30번 확진자는 만민중앙교회 직원이다. 구로구 31번 확진자는 만민중앙교회 직원인 구로구 28번 확진자의 가족”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민중앙교회 관련 타구 확진자가 발생에 따라 26일부터 확진자들의 접촉이 의심되는 교회 관계자 전수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며 “확진자들의 접촉자가 늘어나 목회자 등 추가 명단을 확보하고 검사 대상 인원을 당초 246명에서 330여명으로 늘렸다”고 했다.
이어 “29일 오전 10시 현재 우리구 선별진료소에서 총 288명이 검사를 받았고 그 중 양성 15명(구로구민 5명, 타지역 10명), 음성 267명, 진행 6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만민중앙교회는 예장 통합 등 한국 주요 교단들이 이단으로 규정한 곳이다. 이 교회 이재록 목사는 습준강간 등의 혐의로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징역 16년형을 확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