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뽑은 지역 주민 창피주자” “벌금 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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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손봉호 교수·백종국 이사장, 기윤실 대담서 주장

사진은 지난 2016년 ‘김영란법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렸던 기윤실 좌담회에 백종국 교수(맨 왼쪽)과 손봉호 교수(가운데)가 패널로 참여한 모습. ©기윤실 제공
손봉호 교수(기윤실 자문위원장)가 최근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백종국 이사장과의 대담에서 “어떤 지역에 엉터리 국회의원이 뽑히면 그 지역 주민들에게 창피를 주자”고 했다. 백 이사장은 “벌금을 매기는 건 어떨까”라고 했다.

손 교수와 백 이사장은 ‘4.15 총선과 한국교회-기독교인의 올바른 정치참여와 선거’라는 주제로 대담을 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손 교수는 또 “보궐 선거를 하면 비용이 든다. 국민이 세금 내서 그 비용을 대야 한다. 아니 왜 그들이 투표를 잘못해서 우리가 돈을 내야 하느냐”라고 했다.

이어 “지역에 있는 교회도 투표를 제대로 해서 아주 뛰어난 분이 당선되도록 해야 한다”며 “앞으로 나는 그걸 주장하려고 한다. 엉터리 (국회의원을) 뽑은 그 지역 사람들과는 사돈도 안 맺는다, 얼마나 수준이 낮기에 저런 엉터리가 국회의원에 당선됐겠느냐, 교회가 지역 전체에 대해 책임을 지는 그런 성숙한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손 교수는 “후보자의 도덕성을 상당히 심각하게 보아야 한다. 국회의원들이 지식은 많다. 말도 청산유수로 잘 하고 공부도 많이 했다. 그런데 도덕성이 엉망”이라며 “그래서 그 사람이 정말 도덕적으로 거짓말하는 사람인지, 자기 이익만 챙기는 사람인지, 그건 우리가 반드시 따져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지금 이 상황에서 성경이 우리에게 뭘 가르치느냐, 가능한한 정직하고 투명하고 이웃에 피해가 안 되도록 하고 우리 사회가 평화롭고 정의롭게 되는 것”이라며 “그 쪽을 향해서 우리 그리스도인이 공헌을 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바로 투표하는 것이다. 엉터리를 뽑아 놓으면 국가 전체가 손해를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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