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신도로 확인된 31번째 확진자보다 발현 증상이 더 빨랐던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있던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신천지 내부에서 '슈퍼 전파자'로 지목됐던 31번째 확진자가 역학조사 결과 ‘2차 감염자’라는 데 무게가 실리면서 방역당국은 이와 관련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관련 개별 확진자들에 대한 사례조사를 분석한 결과 31번째 환자의 발병일보다 더 빠른 발병일이 있다고 응답한 교인 몇 명이 더 있었다”며 “이들이 지표환자이고 이들에 의해 2차, 3차 전파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관련 31번째 감염자는 지난달 7일부터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난달 7~9일 동일하게 일부 환자로부터 증상을 확인했다. 이후 15~27일에 다수의 환자가 증상을 보였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초기 발병 환자가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하고 있다. 객관적인 자료 확인을 해봐야한다”며 “상당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당시 노출자에 대한 검사를 통해 확인이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