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동반연) 등 8개 시민단체가 “총신대는 정당한 동성애 반대 강의를 한 이상원 교수를 징계하지 말라”고 촉구하며 23일 오전 9시 총신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2019년에 이상원 교수가 항문성교의 위험성을 거론한 것을 수업 중에 가르친 데 대해 일부 학생들은 성희롱이라고 주장했다. 그 내용은 항문에 성기가 삽입될 때 발생할 수 있는 의학적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라며 “남성 동성 간 성행위로 인한 보건적 위해성이 이성 간 성행위에 비해 훨씬 높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말한 것이다. 전혀 성희롱의 의도가 없다. 이러한 내용까지 성희롱이라고 판단하면 앞으로 동성애를 의학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을 가르치지 말라는 뜻”이라고 했다.
이어 “총신대 성희롱·성폭력대책위원회와 교원인사위원회는 이상원 교수 강의내용은 성희롱에 해당되지 않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신대 재단이사회는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민감한 사항’이라는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고 했다.
또 “최근 총신대 총장은 재단이사회에서 추진한 징계를 제청함으로 오늘 총신대 징계위원회가 개최됨에 대해 심히 유감으로 판단한다. 총신대 총장은 재단이사회, 교육부 등 압력에 의해 어쩔 수 없는 징계 제청이라고 한다. 하지만 총신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단호히 거부를 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총신대 총장은 세속의 흐름으로부터 바른 가치관을 지키는 본을 보여야 한다고 하지만 다음 세대를 이끌어가는 목회자들이 그 뒤를 따라온다고 보기에는 너무 유감스러운 징계 제청”이라며 “재단이사회는 이상원 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 회부라는 결정을 철회하고 징계위원회도 총신대 성희롱·성폭력대책위원회와 교원인사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해서 성희롱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의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총신대에서 바른 성경적 세계관을 가르쳐온 이상원 교수를 파렴치한 성희롱을 범한 사람으로 징계를 할시 동반연과 아래 시민단체들은 끝까지 문제 제기를 할 것”이라며 “바로잡는 결정을 할 때까지 반대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