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가 22일 주일예배에서 디도서 3장 1~11절 말씀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2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의 원인을 인간의 영적 교만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인간이 하나님 앞에 겸손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두에서 그는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에게 인생이 무엇인가를 알려주고 있다”며 “과학기술의 발달로 우주를 정복 중인 인간이 바이러스 하나를 잡지 못해 공포에 떨고 있으며 이는 인간의 연약성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 일수록 사람이 자신의 인생, 가정, 국가를 결코 자신들의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얼마 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이 백악관에서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이 공개된 적 있다“며 “이처럼 권력과 능력이 있더라도 외관상 멋진 것을 보여주려 하지 말고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겸손”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성경의 역사를 언급하며 “타락했던 로마, 고린도, 에베소에도 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 허락하신 분이 하나님”이라며 “우리가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 분 앞에서 겸손히 행할 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이며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