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원 측은 20일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월세에 부담을 느끼는 미래자립교회(미자립교회)의 어려움에 공감해 형제교회로서 힘이 되어 드리고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개발원은 과거 사랑의교회가 후원한 10억여 원 중 1억 원을 이번에 쓰기로 했다. 또 대전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 목사)가 1억 원을, 남서울교회(담임 화종부 목사)가 3천만 원을 각각 쾌척했다.
개발원은 이 돈을 미자립교회와 피해 교회 임대료 및 예배영상 생중계 교육과 장비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개발원 측은 “많은 교회가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지만 미래자립교회들은 그마저도 어려운 실정”이라며 “인프라 마련을 위해 예배 생방송을 위한 매뉴얼 및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방송을 위한 장비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발원 이사장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담임)는 “하나님께서 노아 한 사람, 아브라함 한 사람을 통해 역사를 쓰시고 민족의 운명을 달리하셨듯 한 교회, 한 교회를 통해 한국과 세계의 어려움 또한 해결될 줄 믿는다”며 “미래자립교회에 실질적인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교회자립개발원은 지난 2018년 제103회 총회에서 “교단 소속 1만1,414개 교회 중 설문에 응한 8,637곳의 자립 현황을 분류한 결과, 연간 예산 3,500만 원 이하인 미자립교회는 3,690개로 42.7%를 차지한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