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강’ 사례처럼 종교집회서의 감염 우려
박원순 시장, 주요 교단에 중소교회 지원 요청”
유연식 서울시청 문화본부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주말에 현장예배를 하는 교회들에 대해 철저한 지도·감독을 하도록 하겠다”며 “기존에 저희가 온라인 예배로 대체해 줄 것을 요청했고, (집회가) 불가피한 경우엔 7대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고 했다.
7대 수칙은 ①입장 전 발열, 기침, 인후염 등 증상유무 체크 ②입장 시 마스크 착용 ③손소독제 비치 ④예배 시 신도 간 이격거리 유지 ⑤예배 전·후 교회 소독 실시 ⑥집회예배 시 식사제공 금지 ⑦집회예배 참석자 명단 작성으로 경기도와 같다.
유 본부장은 “이 7대 수칙이 철저히 지켜지고 있는지, 저희가 자치구와 함께 이동순회점검반을 편성해 주말에 현장 예배를 하는 교회들을 철저히 감독하도록 하겠다”며 “그래서 실제로 현장 예배를 하는지, 7대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아니라면 그 원인이 뭔지, 이런 것들을 소상하게 파악해 철저하게 지도·감독하고 필요한 조치와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렇게 하는 이유로는 “최근 경기도 은혜의강교회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처럼 서울 및 수도권의 종교집회에서의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과 기독교 주요 교단 총회장분들이 이런 문제 의식에서 함께 해결할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지역의 중소교회들이 현장 예배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겠지만, 상당한 요인은 재정적 어려움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했다.
유 본부장은 “그래서 (박원순) 시장님께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님께 전화를 하시면서 이런 중소교회의 재정적 어려움에 대해 교단 차원에서 도와줄 것을 요청했고 이 목사께서도 좋은 생각이라며 여의도순복음교회 산하 4천 개 중소교회에 대해서도 재정적 지원을 하시겠다고 하셨다”고 했다.
또 “예장 통합, 성결교단이 이런 지원에 동참하기로 해주셨다. 시장님께서도 기독교장로회, 예장 백석, 구세군, 성공회 대표들과 통화하시면서 중소교회들에 대해서 임대료 등 재정적 지원을 하도록 요청하셨다”며 “교단들은 지역의 어려운 중소교회에 대해서 임대료 등 재정적 지원을 하고 서울시는 소독과 방역비 지원을 하는, 이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예배가 자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