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22일 주일에도 ‘온라인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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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일정 기간 ‘사회적 거리 두기’ 필요한 상황”

사랑의교회가 주일인 오는 22일에도 온라인 생중계로 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사랑의교회
지난 3주 동안 모든 공예배를 온라인 생중계로 드렸던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가 오는 22일 주일에도 이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교회는 “모든 성도들이 가정과 각 처소에서 속히 이 땅이 회복되도록 마음 모아 기도하며, 본당에서 함께 예배드리기를 갈망했지만 최근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다시금 일정 기간 동안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이는 교회가 사회와 동떨어져 존재하는 고립된 섬이 아니라 아픔을 먼저 보듬고 치유와 회복을 위해 팔을 걷어붙여야 할 빛과 소금의 공동체이기에 이웃과 국가 공동체를 살리기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단”이라고 했다.

사랑의교회는 모든 오프라인 양육, 훈련, 다락방을 비롯한 공동체 사역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17일 구역 모임을 이끌고 있는 리더 약 3천 명을 대상으로 한 ‘순장반’ 역시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영상으로 이 회의를 이끈 오정현 목사는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는 하나 되어 이 땅과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헌신해야 한다”며 “세상의 잘못된 가치관에 타협하지 않고 진리에서 벗어난 무리에 휩쓸리지 않는, 창조적인 우리 모두가 되어 험한 세상 속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모임에 함께한 김선호 순장은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는 건 상상도 못하고 있었다. 많은 순장님들이 앱을 사용해 생생하고 은혜롭게 다락방을 진행하는 것을 보면서 또 하나의 가능성을 보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랑의교회는 또 성도들이 온라인으로 가정에서 신앙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생중계 예배 가이드를 배포했고, 주중에는 매일 정오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교역자들은 전화 심방,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소통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성도들도 가정예배를 드리며 공동체 모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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