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3월 4일 동안교회 전도사가 #2번 확진자로 판명됨에 따라 역학조사 지침상 증상이 나타난 2월 28일 하루 전인 2월 27일부터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해 3월 1일 동안교회 영상예배 참가자 및 동안교회 근무자 등 직접 접촉자 87명을 전수 검사하기로 계획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심층역학조사 과정에서 2월 20일부터 2월 22일까지 수련회 개최 사실을 알게 되어 수련회 참석자 명단을 확보했고, 참가자 전원(167명)에게 전화 문의해 3월 5일 당시 유증상자로 답변한 11명까지 포함해 총 98명을 3월 6일부터 7일까지 검체조사했다”고 했다.
구는 “그 결과 3월 8일 95명이 음성으로 판명되고 #5번, #8번, #9번 3명의 확진자가 양성으로 판명됨에 따라 수련회 참가자 중 증상이 없다고 답변한 사람까지 모두 포함해 3월 9일부터 전수조사를 시작했다”고 그 간의 경위를 설명했다.
동안교회는 15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동안교회 성도님들에게 드리는 글’에서 “저희 교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들로 인해 동대문구 지역 주민과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본교회 대학부 수련회는 진새골 수련원에서 2월 20~22일에 진행됐다.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였지만 대학부 수련회를 개최한 부분에 대해서도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교회는 “첫 번째 확진자(3월 4일, 전임 전도사)가 발생한 당일 방역당국에 대학부 수련회에 대해 보고했으며, 다음 날인 3월 5일에 수련회 참석자 전원의 명단을 보건당국에 전달했다”며 “알려진 바와 달리 수련회 참석자 전원에 대해 전수조사를 선제적으로 요청했고, 무증상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없다는 방역당국의 지침으로 인해 교회 경비로 검진을 받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한 바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회 내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주민들과 성도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