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한마음아파트에 대해 “입주자 신청서에 종교란이 있다는 일부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입주 후 작성하는 입주자 관리카드에는 종교란이 있었다”며 “신천지 교인 입주자 90명의 관리카드 분석 결과 기독교 24명, 무교 35명, 공란 25명, 천주교와 불교 각각 3명씩”이라고 했다.
이어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철저히 숨기려고 허위기재한 것이 절대 다수”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137명의 입주자 관리 카드에는 기독교 33명, 천주교 4명, 불교 8명, 무교 58명, 공란 34명"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신천지 교인들이 거주하는 주거지는 총 64곳이며 이곳에서 22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 중 신천지 교인은 204명이라고 했다.
대구시는 “대구시의 신천지 거주시설 중 10명 이상 신천지 교인이 거주하는 주거 단지는 총 64개”라며 “이 중 대부분은 500~1,000세대 이상의 주거단지에 분산돼 있고 모두 가족단위로 거주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신천지 교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시설로 추정된 곳은 남구 소재 대명복개로, 대명복개로4길, 대명로13길, 대명로19길, 대명로21길, 도촌길 일대 등 총 7곳”이라며 “모두 원룸과 빌라로 파악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곳에 위치한 C빌라는 8세대 중 6세대에 신천지 교인이 13명 거주하고 있었다. 이 중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D원룸은 12세대 중 9세대에 신천지 교인 14명이 거주했고 총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했다.
이 외에도 “E원룸은 7세대 중 4세대에 신천지 교인들이 거주하여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며 “이 지역에서 총 2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 중 204명이 신천지 교인”이라고 파악했다.
대구시는 “남구청 및 경찰과 긴밀하게 공조해 이 지역 일대를 특별관리구역으로 설정할 것”이라며 “추가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