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김문수, 다른 길 선택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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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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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옥중서신과 같은 맥락… ‘결별’에 무게
전광훈 목사. ©기독일보 DB

전광훈 목사가 10일 유튜브 채널 ‘너알아TV’를 통해 공개한 열 다섯 번째 옥중서신에서 “김문수 (전) 지사가 다른 길을 선택해 갔다”고 했다. 직전 옥중서신 내용과 비슷한 맥락이어서 이것이 실제 전 목사의 의중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 목사는 또 이날 서신에서 “우리는 이제 광화문광장에 함께 모여주신 애국 국민 여러분들과 기독교 정신으로 함께 싸워주신 성도님들과 힘을 합쳐 이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열네 번째 서신에서도 전 목사는 “김문수 (전) 지사가 홀로 광화문 이승만광장의 애국동지들의 뜻을 무시하고 우리공화당으로 갔다. 참으로 슬픈 일”이라며 “역시 정치인들은 아주 개인적 이해타산으로 결정하는 것을 보고 실망했다”고 했다.

그러나 전 목사와 김문수 대표(자유공화당)가 오랫동안 광화문 광장과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를 규탄하며 함께 해 왔기에, 이런 옥중서신 내용이 진짜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혹이 일었었다. 김 대표 스스로도 그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전 목사가 김 대표와 뜻이 다르다는 점을 재차 확인시켜 주면서 4.15 총선을 앞두고 갑작스레 나온 두 사람의 ‘결별설’이 점점 현실로 굳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유튜브 ‘너알아TV’ 측도 앞선 옥중서신의 진위 논란을 의식한 듯, 이날 영상 서두에서 “앞으로는 옥중서신을 전하기 이전에 먼저 전 목사님의 친서가 맞는지 여러분들에게 확인을 시켜드리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오늘(10일)도 아침에 교회로 편지가 들어왔다. 변호사님을 통해 확인한 결과 목사님께서 교회로 옥중서신을 보냈다는 이야기 전해들을 수 있었다”고 했다.

김문수 대표 측은 전 목사의 이번 옥중서신에 대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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