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주일이었던 8일 지역 교회 1,451곳 중 28.1%에 해당하는 408곳이 예정대로 집합예배를 진행했으나, 당초 예상했던 1,020보다는 크게 줄었다. 밤 사이 교회 612곳이 현장 예배를 취소한 것이다.
특히 이날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2,500여 명이 예배를 진행한 408개 교회 현장을 찾아 가정예배로 대체해줄 것을 직접 호소했다고 한다. ‘오늘은 가정예배를 부탁합니다’ ‘우리 모두 마스크를 착용합시다’라고 쓰인 어깨띠를 두르고 피켓도 들었다고.
광주시는 “나머지 교회 1,043곳은 집합예배를 영상녹화·중계 또는 가정예배로 대체했다”며 “주일예배를 한 교회는 자치구 별로 동구 20곳, 서구 88곳, 남구 43곳, 북구 160곳, 광산구 97곳 등”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만약 광주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교회도 나름 어려움이 있겠지만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집합예배를 자제하고 가정예배로 대체해 달라”고 했다.
이 시장은 앞서 6일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와 긴급회의를 열고 집합예배 자제를 호소했으며, 관내 1,500여 교회에 이 같은 내용의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이어 7일에는 SNS 등을 통해 ‘가정예배’를 드려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