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에 대한 3건의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9일 정례간담회에서 “이 씨에 대해선 지난해 횡령 혐의 고발 등 4건을 접수했다. 이 중 1건은 불기소 의견 송치하고 3건은 계좌분석을 통해 조사 중”이라고 했다.
이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사건은 이 총회장이 신천지 자금으로 경기 가평, 경북 청도 등지에 부동산을 매입한 의혹”이라며 “이 사건은 현재 수원지검 안양지청에서 다루고 있다”고 했다.
이 외에도 민 청장은 대구 신천지 측의 신도 명단 허위 제출 혐의에 대해 “검찰이 보완을 요구한 사안 등에 대해선 사실 관계를 추가로 확인할 것이다. 법 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했다.
앞서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가 신도 명단을 고의로 누락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역학조사 등을 방해한 혐의로 신천지 대구교회를 대구경찰청에 고발했다. 이에 대구경찰청이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려했다.
이에 민 청장은 “방역 당국과 협조해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사실 확인을 위해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