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에서의 사과, 진정성 못 믿어
거짓말, 잘못 아니라는 모략교리 가르쳐
가정과 사회 무너트리는 반사회적 행동”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교주 이만희는 신천지 내부자들의 모든 정보를 사회에 공개하고, 스스로 (신천지를) 해체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교총은 4일 발표한 성명에서 “신천지교는 이만희 교주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신천지 건설을 위한 거짓말은 잘못이 아니라는 교리(모략)를 가르쳐, 정통교회에 침투하여 교인들을 빼내기 위해 가족마저 속이는 반사회적 행동을 보여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교총은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와중에 신천지 집단의 교주 이만희 씨는 3월 2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과거의 잘잘못은 따지지 말 것과 정부에 협조하겠다는 등의 언사를 자행함으로 자신들의 잘못을 희석하고 있다”며 “신천지의 시스템과 그의 사과의 진정성을 신뢰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1984년 교주 이만희에 의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신천지 집단은 예수의 영이 교주 이만희에게 임하여 구원자요 재림주가 되어 과천에 신천지가 완성된다는 사기 교리를 주장함으로써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했다”고 했다.
또 “이들은 위장 자원봉사단체와 성경공부반, 인문학 강좌, 문화강좌 등을 열어 친분 관계를 통해 미혹하였으며, 대학가에서는 헌혈동아리, 취업 및 자기 계발 동아리 등을 통해 대학생들을 끌어들였다”며 “이 모든 활동은 결국 신천지교도를 만들려는 방편이었으며, 그들에게 학교, 직장, 가정을 포기하게 하여 결국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무너트리는 반사회적 행동이 되었다”고 규탄했다.
한교총은 “이 때문에 신천지 집단은 결국 영생불사한다는 교주의 사망으로 흩어진 여타의 이단 집단들처럼 그 수명을 다해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라도 사회적 피해를 줄이려면, 교주 이만희는 신천지 내부자들의 모든 정보를 사회에 공개하고, 스스로 해체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신천지 교인들을 향해서는 “신천지의 시대별 구원자교리는 거짓 사상이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유일하고 영원한 구세주”라며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면 신천지가 가르친 믿음과 행동이 복음에 합당한가 돌아보라. 이 땅에 그 어떤 사람도 여러분의 생명을 책임질 수 없고 구원시킬 수 없다. 돌이켜 속임수에서 벗어나 복음으로 돌아와 바른 신앙을 갖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교총은 “한국교회 성도들은 신천지의 야욕에 속지 않기 위해, 교회 밖 성경공부나 정체가 불명확한 설문이나,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말며, 궁금한 모든 신앙 지식은 교회의 신앙 지도에 따라 행동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