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장관이 4일 국회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코로나19 관련 신천지 압수수색 여부에 대해 “강제수사는 즉각 필요하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강제 조치를 요청했다”고 했다.
또 추 장관은 지난달 28일 CBS가 의뢰해 리얼미터가 설문한 조사를 인용하며 "신천지에 대해 국민 86% 이상이 압수수색의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추 장관은 “지역 전체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전파 차단이 시급하다. 신천지 이전과 이후로 구분이 되는데, 신천지가 코로나19 확산과 연관돼 있는 상황”이라며 “전파 차단을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잠복기로 판단되는 14일 동안 총력전이 필요하다”며 “방역 목적에서도 강제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 장관이 그런 강제적인 조치를 취해달라고 직접 요청했다”며 “윤석열 검찰 총장 입장도 내가 내린 지시와 마찬가지다. 장관은 일반적인 지시를 내리고, 실무에선 여러 가지 검토를 하는 등 서로 역할이 다를 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파 차단과 생활치료시설 작동을 위해서라도 압수수색을 통해 신도 명단, 이동 경로의 파악이 필요하다”며 “신고되지 않은 시설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당장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달 28일에도 각급 검찰청에 신천지가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 의도적·조직적 거부·방해 등을 할 경우 즉각 강제수사에 나서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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