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증가폭 연일 최대치…환자 40일만에 3천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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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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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813명 늘어 3150명…TK만 2724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29일 하루 만에 813명 늘었다. 모두 3150명.

확진자 3000명을 넘어선 것은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40일 만이며, 하루 증가 폭으로는 나흘 연속 최고치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 219명이 추가돼 국내 환자 수는 총 3150명이 됐다.

전날 환자 수인 2337명과 비교하면 하루 사이 813명이 증가한 것이다. 집계 이래 최대 증가 폭이다. 이번주 들어 하루 증가 폭은 24일 231명→25일 144명→26일 284명→27일 505명→28일 571명이었다.

새로 확인된 219명 중 200명(91.3%)이 대구·경북(TK)지역에서 나왔다. 대구 181명, 경북 19명이다.

TK 지역의 누적 확진자 수는 2724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확진자 수(3150명)의 86.5%에 해당한다.

나머지 19명은 그외 지역에서 확인됐다. 충남 7명, 경기 6명, 서울·부산 각 3명, 전남 1명이다.

한편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17명이 됐다. 추가 사망자는 대구의 77세 남성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 환자는 이달 23일 칠곡경북대병원에 입원해 25일 새벽께 확진돼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총 28명이다. 이날 21번째(60세 여성)와 23번째(58세 여성) 환자가 격리해제 됐지만 25번째(74세 여성) 환자가 재격리됐다.

특히 25번째 환자는 완치 후 다시 확진된 첫 사례다. 이 환자는 이달 9일 경기 시흥시의 첫 번째 확진자로, 중국 광둥성에 다녀온 아들인 26번째 환자(52세 남성, 한국)와 며느리 27번째 환자(38세 여성, 중국)보다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22일 퇴원했다. 그러나 퇴원 후 엿새 만인 27일 보건소에 경미한 증상이 있다고 신고한 뒤 받은 진단검사에서 재확진됐다.

확진자를 제외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총 9만905명이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7만8830명보다 1만2075명 늘었다.

이 가운데 5만5723명은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3만5182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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