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신천지 과천본부 부속시설에서 경기도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관련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북 청송군 경북북부 제2교도소 교도관이 자신이 신천지 교인임을 숨기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안동시와 청송군 등에 따르면 이 교도관(27)은 지난 2일 대구와 5일 안동에 있는 신천지 측 예배에 참석했고, 13~14일 대구 달서구 자택에서 신천지 교인들과 모음을 가졌으며, 16일에는 안동 신천지 측 예배에 또 한 번 참석했다.
그런데도 그는 이런 사실을 알라지 않고 있다가 청송군보건의료원이 예배 참석자 명단에서 그의 이름을 발견해 검사를 요청하자 그제서야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털어놨다고 한다.
심지어 그는 교정당국에도 이를 알리지 않고 정상근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24일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정당국은 수용자와 동료 직원 50여 명을 격리조치 했다.
한편, 안동시는 안동에 있는 신천지 신도 34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시는 관내 신천지 교회 1개와 공부방 3곳을 잠정 폐쇄조치 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신천지 교인들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신천지 안동교회 교인들의 명단 확보를 서두르고 있지만 명단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지금까지 안동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