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시자가 25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경남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3명이고 이 중 신천지 관련자는 15명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대구 방문 5명, 부산 온천교회 교인 2명, 동남아 여행객 1명으로 집계하며 “이들 모두 코로나19 경증 환자로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24일 밤 추가된 확진자는 53년생 창원 거주 중인 남성”이라며 “대구 거주 중인 친척이 신천지교회 신도며 확진 사실을 알고 검사를 받은 후 감염 확인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남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신천지교회 관련 감염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며 “신천지교회 측에 명단 제출과 합동조사를 수차례 요청했었다. 그러나 일부 시·군을 제외하고 불응했다. 이에 신천지가 공개한 시설 총 79개소를 일시 폐쇄조처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도지사는 “폐쇄된 시설은 경찰과 함께 순찰을 강화할 것이다. 교회의 집회도 금지되고 신천지교회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예배 보는 행위도 철저히 조사하고 감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경상남도 내 신천지 관련 시설 총 79개소는 자체적으로 폐쇄 중이다. 그러나 이번 행정명령은 언제든지 신천지가 재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체 폐쇄가 아닌 행정명령을 통한 강제 폐쇄 성격이 강하다.
아울러 “교인 여러분을 포함한 도민과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신천지 교인들 중 대구나 청도를 다녀온 사람들은 거주지 근처 보건소 혹은 경남소방119신고센터에 연락해 상담 받기를 바란다”며 “신천지 교인들의 예배나 집회를 목격하거나 관련 사실을 알았다면 즉각 119나 112로 신고하길 부탁 한다”고 당부했다.
신천지 교인의 전수조사에 대해서도 “정부로부터 명단을 제공받는 대로 즉각 시·군별로 전수조사에 착수할 것이다. 전수조사의 가장 큰 목적은 바로 코로나 19 확산방지”라며 “지금 현재도 신천지 교인들이 혹시나 집회나 예배 등을 드린다면 코로나19 확산이 촉진 될 수 있다. 시설 폐쇄와 집회 금지 명령도 확산 방지를 위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