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막기 위해 중국 전면 입국금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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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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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언론회 “당분간 강력 조치 필요” 논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 속에 마스크를 착용한 공항 이용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 이하 언론회)가 최근 감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논평을 3일 발표했다.

언론회는 "중국 후베이성의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병 두 달이 되어 가는데도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며 "중국 내에서는 이미 확진 환자가 15,000명이 넘었고, 사망자도 300명이 넘었다.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23개국에서도 132명의 환자가 발생하였다. 그 중에 한국에서도 15명의 환자가 나타났다"고 했다.

이어 "중국 내에서 최근 5일간 환자수는 급증하고 있고, 후베이성 외에도 각지에서 환자들이 발병하고 있다. 300명 이상 되는 곳만도 4곳이 넘으며, 20여개 지역에서도 골고루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이들은 "이것은 중국 당국이 지난 해 12월 초에 최초로 발병한 것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대책을 세우지 못한 탓"이라며 "중국 당국은 지난 해 12월 초 '의문의 폐렴'이 보고되고, 12월 중순에는 의료진이 감염되었으나, 발병 후 약 1달이 지난 1월 20일에야 시진핑 주석의 지시로, 이를 공개하고 도시를 봉쇄하고 통제 조치를 내렸지만, 한참 때늦은 뒤였다"고 지적했다.

언론회는 "거기에 WHO(세계보건기구)도 지난 해 12월 말 중국에서의 발병 소식이 보고되었으나, 중국의 눈치를 보고 미적거리다 지난 달 30일에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였다"면서 "이것도 교역과 이동 제한 조치를 집어넣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어떤가? 정치 여권에서는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하여 대응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주장에 대하여, '중국 혐오적 발상'이라느니, '인종차별적 대책'이라고 하였다고 한다"며 "그리고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발언이 나왔다고 한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급기야 우리 정부는 2월 2일 '중국 후베이성을 2주일 이내 방문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한다"며 "이미 후베이성을 떠난 사람들 가운데 6,000명 이상이 한국에 들어왔고, 중국 전역에서 골고루 확진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후베이성을 다녀온 사람들만을 통제하는 것이 무슨 효과가 있겠는가? 지금도 중국에서 하루에 13,000~20,000여명이 한국에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 이것은 어떻게 막겠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후베이성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서는 중국과 중국을 거쳐 오는 사람들에 대한 전면적인 입국금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미 세계 70여 개국은 중국인 입국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촉구했다.

언론회는 "우리나라도 당분간은, 이런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 국가가 존재하는 것은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데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우리 국민을 위한 일에 앞장서는 정부를 누가 '중국인 혐오'라고 비난하겠는가"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들도 개인의 청결과 다른 사람의 건강을 위하여 최대한 협조하며, 인정과 사랑으로 이런 갑작스런 질병을 퇴치하는데, 하나가 되어야 한다"면서 "중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병원균이 속히 제압되고, 백성들이 평안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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