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중 "하나님 꼼짝마 하나님,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고 해 비판을 받았던 전광훈 목사가 해당 발언이 알려진 후 약 2달 만에 처음으로 공개 사과했다.
전 목사는 30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제31회 총회에서 대표회장으로 추대되기 직전, 이 발언을 해명해 달라는 한 총대의 질문에 "이미 유튜브에서 다 해명하고 설명했다"면서도 "공개적인 자리에서 말해서 신앙이 어리거나 신학 지식이 약하거나 성경을 깊이 모르는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친 것에 대해서는 이 자리를 빌려 심심히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또 "교의신학적으로 주경신학적으로 말하면 문제가 있는 발언이 맞다. 그런데 조직신학 강의로 한 말도 아니고, 애국운동하는 세상 연설에서 한 말"이라며 "어린 성도나 잘 모르는 분들이 오해하고 걱정하신 것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고 했다.
전 목사는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서에서 '다른 복음을 전하면 천사라도 저주를 받는다'고 했다. 자기의 일이 그만큼 정당함을 극적으료 표현한 것이다. 어떻게 천사를 저주할 수 있나. 불가능한 것이데, 표현을 그렇게 한 것"이라며 "저는 당시 심정 상태가 그 정도로 고조되어 있었다. '내가 하는 일을 하나님이 밀어주신다' 이 마음을 국민들에게 선포하기 위해 (했던 말)"이라고도 했다.
한편, 전 목사는 지난해 10월 22일 청와대 앞 '광야교회' 저녁예배 설교에서 "하나님 보좌를 딱 잡고 산다. '하나님 꼼짝마 하나님,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내가 이렇게 하나님과 친하다(는) 말이야, 친해. 하나님 보좌를 딱 잡고 산다(는) 말이야"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