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몬드 코 목사 납치에 관한 진실규명 속히 하라"

진실규명 특별팀, 당국에 재차 요구
말레이시아 레이몬드 코(Raymond Koh) 목사.

말레이시아에서 행방불명된 레이먼드 코(Raymond Koh) 목사를 찾기 위한 특별팀이 진실규명과 관련한 특별보고서를 말레이시아 내부무에 재차 요구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코 목사 납치에 대한 진실규명 특별팀은 은퇴한 고등법원 판사인 Abd Rahim Uda가 이끌고 있다.

코 목사는 지난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Petaling Jaya시에 있는 집으로 귀가하려던 도중 납치됐다. CCTV 분석에 따르면, 코 목사는 잘 훈련된 군인들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2분 만에 납치가 신속히 이뤄진 점도 이런 주장에 힘을 실고 있다고 한다.

코 목사의 아내 수산나(Susanna)는 “우리 가족들은 큰 슬픔에 빠져 있으며, 매일 매일이 장례식과 같다“고 이 매체는 자유 말레이시아 방송을 인용해 전했다.

납치 이후 경찰은 코 목사가 무슬림에게 개종을 권유하는 설교를 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는 약 56%가 무슬림이고, 기독교인은 10% 미만이다. 특히 기독교로 개종한 무슬림들은 엄격한 이슬람 율법 하에서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한다.

2020년 오픈도어 보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기독교 박해 국가 40위에 오른바 있으며, 이슬람에서 다른 종교로의 개종은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

한편 순교자의 소리는 레이먼드 코 목사의 납치와 관련, 말레이시아 정부에 진실 규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레이먼드 코 목사 납치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을 원하는 전 세계 기독교인들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이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하기를 요구 한다”며 “심지어 레이먼드 코 목사 납치에 경찰이 개입했다는 의혹마저 진실을 규명하기”를 촉구했다.

#레이먼드코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