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대표총회장으로 있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총회장인 이태근 목사가 18일 광화문 집회에 등장했다. 단에 오른 그는 "주사파와 공산주의 척결"을 외쳤다.
이 목사는 이날 전광훈 목사의 소개로 깜짝 등단했다. 전 목사는 "이영훈 목사님이 이 총회장에게 지시해 앞으로 순복음의 전국 3백만 성도는 애국운동하러 나온다고 선포하고 있다"고 했다.
연설을 시작한 이태근 목사는 "전광훈 목사는 애국자다. 저도 문재인 대통령이 신영복을 좋아하는지 안 좋아하는지 몰랐다. 신영복이 누군지도 몰랐다"며 "그런데 전광훈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아, (신영복이) 나쁜 사람이구나, 이 나라가 어떻게 될까' 걱정했다. (그러나) 이제 전광훈 목사님이 앞장서서 나라를 지킬 줄로 믿는다. 하나님이 지켜주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라 없이 교회 없다. 공산주의 밑에서 신앙생활을 절대 할 수 없다. 기도할 수 없다. 찬송할 수 없다. 교회 세울 수 없다. 마음대로 살 수 없다. 자기 땅 재산 다 빼앗긴다. 그게 공산주의다. 그래서 우리는 공산주의를 척결하려고 나온 것"이라며 "나라가 있어야 교회가 있다. 나라가 있어야 자유가 있다. 나라가 있어야 신앙이 있다"고 목소를 높였다.
이 목사는 "마음으로만 믿지 말고 입으로 시인하고 행동해야 한다. 나라를 사랑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줄 믿는다"며 "저희 아버지는 이북서 피난왔다. 땅, 밭, 과수원 다 두고 맨몸으로 오셨다. '왜 오셨나' 물어보니까 '공산당이 싫어서 왔다, 자유가 그리워서 왔다, 내가 모든 걸 버리고 왔다, 너는 절대로 공산당 하면 안돼'(라고 하셨다.) 저희 아버지의 유언"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을 막아야 한다. 공산주의를 막아야 한다. 행동하는 시민이 되어야 한다"며 "주사파와 공산주의를 척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애국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란다. 모든 믿는 사람이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 힘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