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이 지난 금요일(13일)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 후원자 감사의 밤 행사인 ‘2019 패밀리데이 박미선의 보이는 라디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월드비전 ‘패밀리데이’는 월드비전을 통해 나눔을 실천한 후원자에게 감사를 전하는 연말 행사로 2009년부터 매년 진행해 올해로 9회를 맞았다. 올해는 개그우먼 박미선이 사회를 맡아 월드비전 후원자 1,234명과 가수 조성모, 홍대광, 이지혜, 별이 참석한 가운데 보이는 라디오 형식의 토크쇼와 공연으로 구성해 진행됐다.
1부와 2부로 구성된 이날 행사에서는 후원자들의 따뜻하고 감사한 이야기가 공유됐다. 1부에서는 박미선이 MC로 나서고 가수 조성모가 게스트로 출연해 ‘처방은 내가 할게, 고민은 누가 할래?’를 주제로 2019년이 가기 전에 후원자의 고민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방송인 이지혜가 MC를 맡고 박미선이 2016년부터 올해 11월까지 총4번의 아프리카 방문 경험을 이야기하며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새내기 후원자가 된 꼬마 동화작가 전이수 군(12세)이 월드비전 후원자의 사연을 그림으로 표현해 만든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전이수 작가는 8살에 첫 동화책 <꼬마악어 타코>를, 10살에 <걸어가는 늑대들>을 출간하는 등 생동감 넘치고 따뜻한 그림으로 주목을 한 몸에 받는 천재 작가다. 전 작가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6만 명이 넘는다.
현장에서 공개된 영상 속 전이수 작가의 그림 또한 후원 이야기를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표현하고 있어 감동을 전달했다. 이 외에도 가수 홍대광과 별의 공연이 더해져 행사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개그우먼 박미선은 “후원이라고 하면 막연히 어렵고 멀게만 생각될 수 있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며, “나 또한 한 명의 후원자로서 더욱 적극적으로 나눔에 앞장서고 관심을 갖겠다”고 했다.
이 날 참여한 후원자 심상순씨(53세)는 “내 작은 호의가 누군가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후원을 통해 나눔에 지속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한 해 동안 월드비전을 통해 나눔을 실천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이번 행사가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온정을 전하게 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이번 행사 티켓 판매 수익금과 현장 후원금을 해외사업 후원에 전액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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