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진욱 선교사의 순교를 애도하며"

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 성명서 발표
고 김진욱 선교사 ©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는 故 김진욱 선교사를 애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김 선교사는 터키 동부 국경지역의 시리아 난민들을 섬긴 사역을 해왔다”며 “난민들에게 적극 복음을 전하던 김 선교사는 아내의 출산을 앞두고, ‘전도하러 다녀 오겠다’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떠났다”고 전했다. 하여 이들은 “터키 정부는 이번 사건의 수사가 정당한 법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공정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 논평이다.

故 김진욱 선교사의 순교를 애도하며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12:24)

 故 김진욱 선교사(41세)는 전쟁의 참상을 피해 국경을 넘은 시리아 난민들의 고통을 전해 듣고 그들을 섬기기 위해 터키 동부 국경지역 우르파에서 사역을 시작했으며 수개월 전 우르파를 떠나 디야르바크르로 사역지를 옮겨 그곳의 난민들을 돕고 복음을 전하였다. 지난 19일에 김선교사는 출산을 앞둔 아내 선교사에게 '전도하러 다녀오겠다'고 하며 나간 것이 마지막 길이 되었다. 괴한의 공격을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안타깝게도 다음 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21일 터키 현지에서는 수백명의 기독교 관계자들의 애도 속에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초대교회부터 교회역사는 순교의 역사였다. 순교의 피로 뿌려진 씨앗은 반드시 싹이 났고 열매를 맺었다. 대한민국도 토마스 선교사의 순교로 시작되어 수 많은 선교사들과 믿음의 선조들의 순교의 피가 우리 민족의 구원의 역사와 부흥을 이룬 것처럼 터키와 대한민국에서도 故 김진욱 선교사가 흘린 순교의 피로 놀라운 영적 부흥이 일어날 것을 확신한다.

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는 슬픔과 고통 속에 있을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임하기를 기도하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ㆍ한국 목회자 선교협의회는 거룩한 순교의 피가 떨어진 터키지역과 그가 돌보던 쿠르드 난민들을 위한 사역을 지속할 것이다.
ㆍ터키 정부는 이번 사건의 수사가 정당한 법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공정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조치하라.
ㆍ언론은 거룩한 순교와 난민을 섬기는 사역, 故 김진욱 선교사를 추모하는 이들과 행위를 비방하거나 폄하하지 않기를 바란다.
ㆍ한국 목회자선교 협의회는 故 김진욱선교사의 순교의 신앙을 따라서 신앙생활과 복음전파의 사명을 감당할 것을 선언하는 바이다.

2019년 11월 28일
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 공동대표
김찬호 목사. 조희완 목사. 전태 목사. 김주연 목사
외 목선협 2.000여 회원 일동

#김진욱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