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최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시온성전에서 진행한 한국선교지도자포럼(한선지포)에선 선교지 재산권을 두고 열띤 토론회가 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회에선 KWMA와 선교지 재산권 관리의 모범이 되는 교단, 선교단체가 발제한 뒤 표준안 마련을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KWMA 조용중 사무총장은 선교사들이 재산권을 포기하기 힘든 원인으로 4가지를 꼽았다. 먼저 그는 "1세대 선교사의 경우 사역 초기 재정에 관한 방침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조 총장은 “평생을 바쳐 일군 선교지 재산을 선교사는 심리적으로 자신과 동일화한다”며 “재산권 포기는 인생을 포기하라는 말처럼 들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 총장은 "선교사역을 이어갈 후배 선교사가 없거나 은퇴 보장이 불확실한 경우도 재산권 포기를 어렵게 만든다. 또한 간혹 개인의 욕심이 개입되는 경우도 선교사들의 재산권 문제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선교지 재산매뉴얼의 필요성에 대해서 발표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선교지 재산을 둘러싼 분쟁이 생기지 않도록 명확한 재정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재정정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교단과 단체의 이야기도 공유했다. KWMA는 이를 토대로 표준안을 마련해 내년 1월 총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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