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대규모 광화문 집회를 이끌며 보수 결집을 이뤄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내년 총선 반드시 2/3 해내겠다"고 선언해 주목을 받았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 20일 광화문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10월 국민항쟁 평가세미나'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국민혁명을 주도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이와 같이 공언했다. 그는 "여러분들에게 내년 2/3을 반드시 한다는 확신을 드리게 위해서 본인도 밤을 새워 연구한다"며 본인 방에 들어가면 전국 253개 지역구 지도를 다 붙여놨다"고 했다.
이어 지역구 분석을 통해 지역에서는 전세가 불리하지 않다고 판단한 전 목사는 "수도권 100개 석 가운데 40개 석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 밝히고, "이는 설득이 아니라 나라가 왜 망했는지 설명만 하면 좌파고 뭐고 다 돌아온다"며 "반드시 기적을 일궈내겠다"고 했다.
한편 전 목사는 "정당 통합 못할 것 같다"고 말하고, "(보수 통합) 국민혁명본부가 해내겠다"며 이를 가로막는 정당이나 정치인은 모두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이 일어섰는데 통합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 이 역시 본인이 할 책임 중 하나"라 했다.
특히 전 목사는 "청와대 앞 단식하는 3천 명 가운데 80%가 목회자"라 말하고, "목회자들이 요즘과 같이 추운 날씨에도 집에 돌아가지 않고 아스팔트에 스티로폴 깔고 돌아가며 단식 투쟁을 하고 있다"며 "광화문 집회가 문제 아니다. 청와대 앞에서 투쟁하는 많은 목회자들을 주목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한국교회를 만만하게 보지 말라"고 말하고, "교회 냄새 피우지 말라는데, 그렇게도 해봤다. 그러나 결국에는 안 되더라. 시행착오 다 겪어보고 하는 것"이라 했다. 덧붙여 "(광화문 집회) 개회사는 항상 스님을 세운다. 절대 종교편향 하지 않는다"며 모든 종교인들이 함께 하는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