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북송 청년 2명, 아직 살아 있다면 다시 데려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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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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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의원, 전광훈 목사와의 대담 통해 안타까운 심정 드러내
북한 어부 2명의 강제 북송을 규탄하는 청와대 앞 1인 시위 중인 김진태 의원. ©김진태 의원실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귀순을 바랬던 북한 어부 2명의 강제북송을 규탄하는 릴레이 1인 시위가 청와대 앞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이를 주도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 하야 운동을 이끌고 있는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와의 대담을 통해 "그 청년 둘, 아직 북한에 살아 있다면 다시 데려오자"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청와대 앞에서 만난 두 사람은 대화를 통해 현 정권이 2명의 탈북자를 강제 송환한 것이 지극히 잘못된 일임을 토로했다. 김진태 의원은 "청년 둘을 강제 북송한 사건은 국제사회에서도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고 지적하고, "유엔에 제소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한국에서 잘 보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더라"며 "무식한 걸 떠나 인간에 대한 기본 예의가 안 된 것"이라 주장했다.

또 김진태 의원은 "어디 보니 벌써 공개 처형을 했다고 하던데, 그렇게 섬뜩섬뜩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안대를 채워 어디로 데려가는지 모르고 가서 안대를 풀었는데 판문점이고 북한군이 보여 '난 죽었구나' 하고 풀썩 주저 앉았다더라"고 말하고, "이 이야기를 듣고 1인 시위를 시작했다"며 "그런데도 뭐 '죽어도 북한 가서 죽겠다'고 했다고? 돌아가겠다고 해서 돌려보냈다고? 무조건 거짓말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자신이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하는 이유에 대해 "입으로는 인권을 떠들면서, 무슬림단체 소속 이집트인은 난민보호해야 한다고 떠들면서 우리 국민은 사자우리에 던져 넣었다"고 밝히고, "사회주의 살인정권의 민낯"이라며 "사회주의 살인정권의 민낯"이라 했다. 이어 그는 "자유와 인권을 사랑하시는 분들, 이런 더러운 세상을 참을 수 없는 많은 시민여러분의 동참을 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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