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시인이자 알코올과 마약중독 예방 전문가인 소자 김상곤 목사가 이론과 임상을 포괄한 성경적 저서 "알코올 중독, 그 예방과 치유"(쿰란출판사)를 출간했다. 지난 15일에는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쿰란출판사(대표 이형규 장로) 주최로 출판감사예배가 있었다.
월간목회사 대표 박종구 목사의 사회로 열린 예배는 예장합신 증경총회장 임운택 목사의 기도와 예장합동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의 "예수 마니아가 되라"란 제목의 설교, 동은교회 원로 김양수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설교를 통해 "중독이 한국사회 전반에 걸쳐 편만해 있는데, 그 예방과 치유는 한국교회 특히 교회 지도자들의 몫"이라 지적하고, "알코올이 지닌 지역에 따른 문화적 요소를 언급하며 이런 저런 이유로 음주를 쉽게 생각한다"며 "한국교회 미래를 생각하면 중독예방과 치유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학교나 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축하와 감사 시간 쿰란출판사 대표 이형규 장로가 출판 경위를 설명하고, 총신대 중독재활상담학과 조현섭 교수가 서평을 전했다. 또 예장합동 증경총회장 서기행 목사와 월간 창조문예사 대표 임만호 장로, 한국칼빈주의연구원 원장 정성구 목사가 축사를 전했고, 전 총신대 부총장 서철원 목사가 격려사를 했다. 이외에도 새에덴교회 정민희 소프라노가 축가를 했고, 김상곤 목사의 인사말 후 Funrise Studio 대표 김일석 장로의 광고와 국제개혁 증경총회장 김격학 목사의 감사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김상곤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이 지금 알코올 공화국이 됐다고 지적하고, "알코올은 넌크리스천만이 아니라 어떤 통계에 의하면 크리스천의 48%가 음주 신자라는 통계도 있다"면서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알코올을 대단스럽지 않게 여기는 풍조인데, 알코올의 폐해는 건강은 물론 경건생활에 크게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목사는 중독이 하나님보다 그 무엇을 더 사랑하는 데서 생긴다고 말하고, "중독의 근원은 원죄에 기인해서 생긴다"면서 "알코올을 비롯한 모든 중독치유의 궁극적 목적은 영혼구원에 있다. 알코올로부터 개인도 가정도 사회도 교회까지도 구원에 이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목회자들로부터가 알코올에 대한 이해가 깊어져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한편 저자는 순천 출신으로 총신대학교 신학연구원을 졸업하고, 군목을 예편한 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선교문학석사 과정을 이수했으며 개혁공보 주필을 역임했다. 또 반UR한국기독교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으로 독일과 제네바 등 유럽 각국의 농무상들과 미국의 지한파 국회의원들을 만나 한국 농촌의 열악한 실정을 워싱턴 National Press Center 등에서 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무와 총회장으로서 봉사했고, 대원교회를 섬겼으며, 현재는 미 기독교알코올마약카운셀러협회 정회원으로 알코올마약중독예방치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한국교회와 Nevius Mission Policy"가 있고, 시집 "아침을 여는 노래"와 "내게도 봄은 있다"를 펴냈다.